Terminatrix(T-X, Endoskeleton)

세 번째 결과물입니다.

세 번째 결과물이니만큼, 제가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'시리즈물 중 세번째 작품'을 올리고 싶었습니다. 터미네이터 3, 그 작품의 메인 빌런인 T-X의 본모습입니다.

대다수의 사람들이 이 작품을 '이미 완성된 작품 세계를 다시 손대서 망쳐버린, 잘못된 부활의 첫 단추', '이전작의 휴머니즘 메시지를 부정해버린 염세적 작품' 등으로 혹평하곤 합니다.

하지만, 나이대가 나이대인지라, 70's Kid들이 터미네이터나 로보캅을 보고 느낀 SF 영화의 위대함을 느꼈고, 80's Kid들이 터미네이터 2를 보고 전율을 느꼈다면, 저 역시도 90's Kid로서 이 작품을 보고 저와 같이 이 세상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세상의 트렌드에 맞춰 낸 최신 SF 영화에서, 앞선 세대들이 느낀 것과 본질적인 측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, 즐거움과 전율을 느꼈습니다. 누구에게나 처음 그런 영화를 보고 난 후의 감정이 각별한 것처럼, 저도 이 영화를 새 세기의 첫 로봇 영화로서 마주한 감정이 각별합니다.(사실 그 감정에 야릇함과 냉혹함으로 인한 두려움도 섞여 있음은 부정 못하겠군요.)

여길 알게 된 후로 여기 계신 분들께 제 인생에 있어서 '새 세기의 첫 로봇 영화'였던 이 작품의 메인 빌런, T-X의 Lora를 제작해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. 이미 많은 분이 크리스타나 로켄의 아름다운 인간 의태 중인 모습을 제작해주었기에, 저는 그 중에서도 엔도스켈레톤을 제작해달라고 했고, 몇 분이 제 부탁을 들어주었습니다. 그리고 그 분들이 고맙게도 이를 제작해주었을 때, 그 때가 바로 여기 Civitai에 있으면서 '나도 누군가에게 누군가가 필요로 하는 Lora를 제작해주어 보고 싶다. 나도 한번 해보자'라고 다짐하게 된 첫 순간이었습니다.

너무 의미부여를 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... 이 영화, 그리고 T-X라는 빌런 캐릭터, 그리고 이 업로드된 Lora에 대한 제 마음은 가감없이 위와 같습니다. 이 캐릭터가 언젠가 Terminator Franchise에서 차기작이 한 번이라도 더 나오게 되면, 그때 꼭 다시 한번 볼 수 있길 빕니다. 이 Lora는 어린 제게 무서움과 경외심, 그리고 섹스 심볼 그 자체였던 '어느 SF영화 캐릭터'에 대한 제 헌사 같은 것입니다.

아마 terminator 3, terminator (series), T-X, (crawling:1.4), T-X(terminator), endoskeleton, chrome metal, (metal skin:1.4), (glowing pupils:1.3), blue pupils, (robot joints:1.3), titanium, 등의 프롬프트로(Trigger Word) T-X의 엔도스켈레톤 그림을 생성하실 수 있겠습니다. Arm cannon 프롬프트로 플라즈마 캐논을 발사하는 T-X를 표현하고 싶었는데 아마 50%의 확률로 나올 겁니다.

(모델로서는 fantasticmix가 그나마 괜찮게 뽑아지는데 한번 다양한 모델을 통해 생성해보시기 바랍니다.)

robot girl, liquid metal, (an extremely delicate and beautiful face:1.3)을 추가한다면... T-X가 후반부 다리를 끊고 기어가면서 존 코너를 추격할 때의 '미처 인간 모습으로 의태가 다 안된' 특유의 얼굴도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. 그리고 Lora의 가중치를 0.55 이하로 낮추면 그때부턴 완전 사람 머리에 머리 밑 몸체만 T-X인 그림도 볼 수 있을 겁니다.

이 작품은 꼭 Ver.2.0을 다시 업로드하겠습니다. 오늘은 일단 먼저 올려보는 거고, 저도 이 캐릭터는 정말 더 개선해서 고품질의 Lora를 공유하고 싶습니다.

부디 이 미녀 로봇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이 Lora가 즐거움이 되었으면 합니다. Lora에다 여러가지 추가해서 더 높은 퀄리티의 T-X 그림을 올려주셔요!