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enBlend 1.10

이 모델이 picXreal과 비슷해 보인다면, 도용이 아니라 수렴적 진화의 결과로 이해해 주십시오. "아니, 저게 1.5의 정점이야"라고 반복할 수 있는 횟수는 얼마나 많을까요? 결국 예언은 점차 현실이 되어갑니다. 실제로 picXreal과 SenBlend 1.9의 주요 차이점은 전자가 후자보다 훨씬 더 깊고 풍부한 그림자를 포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. 그러니 SenBlend의 최종 버전이라 할 수 있는 1.10이 탄생했습니다. '1.5 모델이 더 나아질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'는 판단으로 말이죠. 이 모델은 SenBlend에 picXreal의 새로운 가중치를 모두 추가하여 다양성을 넓히고, picXreal에 존재할 수 있는 스타일 문제를 수정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습니다. 이렇게 만들어진 합성 모델은 이미 엄청난 수준의 성능을 달성했으며, 이를 뛰어넘기란 매우 어려워졌습니다.

그러나 이 모델이 더 나은지, 더 나쁘다고 증명할 수는 없습니다. 그저 현실적으로 성능 향상이 극히 미미해 감정이나 선호에 따라 판단되는 수준입니다. 철저한 테스트를 통해 이 모델은 일부 디퓨전에서 약간 더 좋은 성능을 보였고, picXreal은 다른 경우에서 더 나은 결과를 낳았습니다. 이런 이유로 저는 더 이상 이 모델을 업데이트하지 않겠습니다. 만약 어떤 새로운 방법이 이 모델이나 picXreal을 객관적으로 향상시킨다면, 그 차이는 너무 큰 수준이 되어 더 이상 합성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 것입니다. 우리는 1.5 모델을 그 정도로 발전시켰습니다.

또한 초기에 제 예측했던 SDXL에 대한 판단도 결코 잘못되지 않았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. SDXL 출시 후 약 6개월이 지났고, Cascade와 SD3를 통해 매우 희망적인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. 앞으로 6개월 더 지나면 클래식한 1.5 디퓨저들에게도 놀라움을 안겨줄 수 있는 거대한 모델이 등장할 것이란 예상도 충분히 타당합니다. 시간을 지켜보며 기대해 봅시다. 하지만 지금은 최신이며 가장 뛰어난 1.5 모델을 즐기세요.